토스·카카오뱅크 ‘억대 연봉’ 합류…주요 시중은행보다 많아

토스뱅크 1억1900만원…“보안 중요한 인터넷은행 특성 상 전문가 필요”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제외시 1억700만원”
케이뱅크 9600만원으로 1억원 육박

지난해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 우리은행보다 많은 금액이다. 케이뱅크도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14일 각 인터넷은행이 공시한 '2022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토스뱅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이다. 이는 2021년 6100만원 대비 95% 늘어난 수치다. 다만 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출범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의 평균 연봉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 1억1300만원, 우리은행 1억400만원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보안이 중요한 인터넷은행 특성 상 IT전문가들이 집중되어 있고 시중은행의 차·부장급 인력들이 많은데다가 시중은행 대비 종사자 인원이 적은 관계로 연봉 수준이 높아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범 초기 고연차 경력직을 위주로 채용했고 지난해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일시적 보상안 등을 지급해 개발자 인력을 충원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46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연봉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카오뱅크 측은 스톡옵션 제외시 작년 평균 연봉은 1억7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2021년 평균연봉은 9560만원이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2021년 8000만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