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양그린파워,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름세
유진·에버베스트, 지분 13.75% 보유 공시... "단순 투자 목적"
전기공사 전문기업 금양그린파워가 14일 국내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어제(13일) 시초가(1만9000원) 대비 14% 하락 마감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이날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약 30% 급등한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3년 설립해 상업시설 전기공사에서 플랜트 전기공사로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한 건설 프로젝트 내에서 전기공사를 수행한다.
앞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최근 이차전지 사업 진출 기대감으로 주목받는 발포제 제조 전문업체 금양과는 별개의 회사이다.
전날(13일) '유진에버베스트턴어라운드기업 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 펀드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이 회사 지분 13.75%를 보유 중이라고 새로 공시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 이윤철 씨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60.24%)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15년 유진자산운용과 구조조정전문 사모펀드(PEF) 에버베스트파트너스가 공동 조성한 재기지원펀드다. 재무상태가 악화된 기업 가운데 재기할 가치가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성장사다리펀드가 350억원을 출자했으며 추가로 민간자금 1050억원을 모집, 전체 운용자산은 1400억원 규모다.
한편 에버베스트파트너스 대표이사 이윤수 씨는 현재 이 회사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