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양그린파워, 시초가 대비 14% 하락한 1만6200원에 장 마감
공모가 1만원 대비로는 62% 상승세 기록
국내 전기공사 12위 업체... 신재생에너지에 269억원 투자 방침
전기공사 전문기업 금양그린파워가 13일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3월 들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종목 대부분이 시초가 대비 하락 마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주가도 이 같은 움직임에 편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금양그린파워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시초가(1만9000원) 대비 약 14% 하락한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1만원 대비로는 62% 상승했다.
이달 신규 상장한 바이오인프라(-30%)·자람테크놀로지(-2.95%)·라온텍(-29.88%)이 상장 첫날 약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 회사 주가도 시초가 대비 하락 마감했다.
앞서 이달 2~3일 이틀간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613.2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격(6700원~8000원)보다 높은 1만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이 회사 최대주주 이윤철(39.99%)의 지분을 비롯,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더하면 60.24%를 차지한다.
회사는 지난 1993년 설립해 상업시설 전기공사에서 플랜트 전기공사로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한 건설 프로젝트 내에서 전기공사를 수행한다.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발표한 2021년도 전기공사 실적 총액에 따르면, 이 회사 실적은 1584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신보, 창원기전, 삼영기업이 주요 경쟁업체다.
한편 이날 상장으로 회사가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울산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분 취득에 269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