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휴마시스 주가, 약 20% 상승한 2만900원 기록
최근 무상증자 결정에 강세... 보통주 1주당 3주 배정 예정
지난달 경영권 이전·대표이사 변경... 신규사업목적 추가엔 실패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마시스가 13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점이 주가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휴마시스는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 상승한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마시스는 가정용 자가 진단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임신 진단 테스트기를 OEM방식으로 생산해 국내 유수 제약사들에 납품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지난 10일 회사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무상증자 배정 대상에서 휴마시스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제외되기 때문에 향후 주주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주는 오는 27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하여 소유주식 1주당 3주의 비율로 배정될 예정이다. 무상증자 배정 보통주는 총 9546만4674만주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14일이다.
앞서 지난달 이 회사 최대주주였던 차정학외3인은 650억원을 받고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지분 전량(7.65%)을 처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특별관계자 3인(인스코, 인콘, 남산물산)의 소유주식(5.11%)까지 총 12.76%의 지분을 확보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열린 이 회사 주주총회에서 미래아이앤지(아티스트코스메틱 모회사) 출신의 김학수, 강승훈 씨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둘은 미래아이앤지에서 각각 대표이사, 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김학수 대표이사 선임으로 기존 차정학 대표에서 차정학, 김학수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 사업목적 추가 건은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 신규사업은 건강 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 유통업, 연구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 도입 및 투자사업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