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마켓캡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은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에 대해 30%의 세금을 부과 정책을 도입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세금부과 계획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자산을 손해를 보고 매도하면서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신속하게 재매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범죄수익으로 보고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2억1700만 달러(287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매도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계좌로 이동시켰다는 소식에 뒤이은 또 하나의 폭탄이다.
특히 미국 법무부 및 기타 규제기관의 압력과 규제로 영업이 어려워 문을 닫는다는 가상화폐 관련 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방침 발표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결정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사실상 미 행정부가 시장을 고사시키려는 의심까지 등장하고 있다.
9일, 인기 가상화폐 분석가이자 유튜브 계정 데이터대시(DataDash) 운영자인 니콜라스 메르텐(Nicholas Merten)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붕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해된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을 망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시도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일정 부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한 시도 중 대표적인 것이 가상화폐 대출회사 보이저(Voyager)가 고객 상환을 위해 제안한 토큰을 증권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파산절차를 중단시키려는 뉴욕주의 한 판사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사건이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거듭 주장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남(Rostin Behnam) 위원장을 향해서도 자신의 의견과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법원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케일이 SEC에 대해 제기한 비트코인 ETF 재판에서 컬럼비아 항소법원 판사 패널은 현물 ETF가 아닌 선물 ETF만 허용하는 SEC의 결정에 의문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네오미 라오(Neomi Rao) 판사는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이 주장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라며 "이러한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상당한 정보가 필요하지만, SEC는 어떤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은 잘 못 되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초 2만2400달러(2968만 원)에 시작했지만 10시 52분 현재 2만81달러(2661만 원)로 전일 대비 7.63% 하락, 미국 정부가 시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