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설에...이복현 "아직 중요한 역할 많아"

총선 출마 위한 7월 퇴임설 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7월 퇴임 후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맡은 중요한 역할이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9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금 감독당국이 챙겨야 하는 시장 안정화 상황이나 금융소비자 지원,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 등이 1∼2개월 안에는 결실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최소한 연말 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노력을 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출마설이 제기될 때마다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금감원의 역할이 경제 전체나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나름대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위원장을 모시고 하는 여러가지 제도 이슈에서도 금감원 의견을 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금감원장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