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G 주가 전 거래일 대비 29.88% 급등한 9650원에 마감
실리콘 소재 제조기업으로 최근 전기차용 소재 기술 개발 추진
지난해 매출액 243억, 영업이익 41억원 기록... 전년 대비 악화
실리콘 소재 제조기업 KBG 주가가 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되었으나 실리콘 소재 개발 경험을 토대로 전기차용 소재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여서 최근 이차전지주 강세에 편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KBG는 이날 29.88% 급등한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단기저점인 4500원에 비해 114% 상승했다.
KBG는 기능성 실리콘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실리콘 및 실란(Silane) 제품을 생산해 LG화학, KCC실리콘, Wacker(미국) 같은 실리콘 응용제품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한국바이오젠에서 KBG로 사명이 변경됐다.
최근 전기자동차용 소재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여서 이차전지 관련주에 편승했다. 회사는 "고방열 소재와 밧데리 전해질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해 연구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공시된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의하면 지난해 실적은 직전해 대비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억원, 41억원, 33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매출(272억원), 영업이익(59억원), 당기순이익(40억원) 대비 모두 줄었다.
앞서 작년 7월 충북 괴산에 위치한 제2공장의 생산설비 보수 및 신규 설비 증설을 위해 한 달여간에 걸쳐 생산을 중단한 바 있어 그 여파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시설자금 투자(30억원)와 기타 공정안전관리(20억원) 명목으로 총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발행됐다. 만기일은 오는 2026년 5월 12일이다. 회사 측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장 증설 및 기계설비 등에 약 25억원을 사용했으며 공장안전관리 설비에 약 3억원 가량이 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전환가액의 조정이 이뤄졌다. 전환사채 발행 당시 최초 전환가액은 9220원이었으나 지난해 2월에 8529원으로 변경됐다. 같은 해 5월에는 8529원에서 7837원까지 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