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제조업 PMI 52.6... 비제조업 PMI는 56.3
◆…중국 선전시 옌텐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0여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2월 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월(50.1) 대비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50.5)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 2012년 4월(53.5) 이후 1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전달 대비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건설 및 서비스 분야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도 1월 54.4에서 2월 56.3으로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보였다.
특히 건설 부문이 인프라 지출 및 자금 조달 증가의 영향으로 전달 56.4에서 2월 60.2로 상승했으며, 서비스 활동도 운송 및 숙박 부문 경기가 개선되면서 증가했다.
다만,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 프리차드 중국경제 책임자는 "높은 PMI 수치는 올 들어 중국 경제의 출발점이 취약했다는 점을 부분적으로 반영한다"며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면서 머지않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이번 주 주말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및 주요 경제 목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