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지시에... 관련주 상승세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尹 대통령에 보고

尹 "한국판 보스턴클러스터 적극 조성"에 관련주 일제히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오헬스를 제2 반도체로 육성' 지시에 바이오·헬스케어주가 28일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 상승한 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SK바이오팜(3%), 메디톡스(3%), 에스티팜(2%), 휴젤(2%) 등 관련주들도 각각 상승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보건복지부의 제약·바이오 6대강국 실현 목표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벤처 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화·비식별화하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제출돼 계류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기술은 감염병 등에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성장 동력"이라며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해 민간 협력 체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선정, 향후 5년 내 연매출 1조원 이상 신약 2개 이상 개발, 의료기기 수출액 약 2배 증가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6대강국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