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1.63%p…1개월 만에 확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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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 5.60% 대비 0.13%p 하락한 5.4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일반신용대출(-0.76%p, 특이요인 소멸), 주택담보대출(-0.05%p,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내렸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58%로 2022년 8월 4.3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반신용대출금리는 7.21%로 2022년 9월 6.62%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가계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고정형 대출금리 하락,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으로 4.0%p 상승했다(43.2%→47.2%).
1월 은행 기업대출금리는 전월 5.56% 대비 0.09%p 하락한 5.47%를 기록했다. 대기업(-0.02%p)과 중소기업(-0.09%p) 모두 내린 영향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지면서 1월중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표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5.56% 대비 0.10%p 내린 5.46%를 기록했다.
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수신경쟁 완화,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전월 4.22% 대비 0.39%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42%p)을 중심으로 전월 4.29%와 비교해 0.42%p 내린 3.87%로 나타났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50%p)를 중심으로 전월 3.97%에서 0.27%p 하락한 3.70%를 기록했다.
1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63%p로 전월대비 0.29%p 확대됐다. 수신금리 하락폭(-0.39%p)이 대출금리(-0.10%p)보다 커짐에 따라 1개월 만에 확대 전환됐다.
1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48%로 전월말대비 0.11%p 상승, 총대출금리는 연 5.06%로 전월말대비 0.14%p 올랐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58%p로 전월말대비 0.03%p 확대됐다.
1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12%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1.11%p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50%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0.10%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17%p 내리고 대출금리는 0.16%p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17%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0.02%p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0.21%p 내리고 대출금리는 0.18%p 상승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수신금리 하락폭이 대출금리보다 컸다. 만기별, 종류별 비중 변화가 원인"이라며 "수신의 경우 금리수준이 낮은 단기물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가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지표금리 하락 등 영향에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대출은 금리수준이 낮은 1년 미만 단기물 비중이 낮아졌고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었다. 대출금리 하락폭이 수신금리 하락폭보다 작은 이유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