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살기 위해서 이재명 스스로 나가줘야 돼"
"'개딸'31명, 좌표 찍혀 굉장히 고생 할 것"
"이재명 지도부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간신히 부결된 것에 대해 정치권의 '불명예'고 '수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한민국 품격과 국격이 있다. 이재명 대표의 각종 혐의가 전대미문의 범죄 숫자를 기록하는 이런 경우인데, 이쯤 되면 본인이 스스로 사퇴해서 민주당 의원들을 놔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대표 방탄조끼를 입고 당헌·당규까지 바꾸며 무리수를 뒀지만 결국 떨어지는 것은 여론이다.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나가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비명계 의원'의 표결에 대해 김 의원은 "워낙 표 단속을 하니까 최대한 표정을 감추려고 한다. 그런데 속내는 감춰지지 않으니까 계속 한숨을 크게 쉬고 한숨 소리가 굉장히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저희(국민의힘 의원) 보고 '왜 이재명 대표 제대로 빨리 수사하고 제대로 안 하냐' 그런 얘기까지 할 정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정도까지 많이 이탈할 줄은 몰랐다"며 "노웅래 체포동의안 때도 161표가 나왔고 그다음에 이상민 탄핵소추도 무리하게 예행연습까지 하면서 표 단속하고 사상 검증하며, 똘똘 뭉치기 작전을 얼마나 많이 폈었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이탈이 나왔다는 것은 결국은 이재명을 택하기보다는 내년 총선을 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 '개딸'들이 28명 정도를 예상하고 집중 공격을 했는데, 그것보다 세 표가 더 많이 나왔다"며 "이제 이 31명이 좌표가 찍혀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계기로 당 내부가 더 갈등 국면으로 빠질 거고 내부 분열이 본격화되지 않을까"라며 "이낙연계나 친문계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 분당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소 31표 무더기 이탈이 나왔다는 것은 한마디로 이재명 지도부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이제 방탄이 뚫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는 방탄조끼도 구명조끼도 아니다라는 걸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