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전장확대로 비(非)메모리향 FC-BGA 매출성장세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매출, 메모리 부문 추월 전망
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 대덕전자에 대한 매수의견이 나왔다. 챗GPT 열풍과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 확대로 플립칩-볼그레이어레이(FC-BGA)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올해 비(非)메모리 실적이 메모리 부문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28일 대덕전자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DS투자증권은 매수의견(Buy) 및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대덕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부품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비메모리용 패키지 기판인 FC-BGA가 있다. FC-BGA는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 제조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3162억원, 영업이익 2325억원, 당기순이익 183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은 1조9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이었다.
대덕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매출 등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챗GPT) 확대로 빅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FC-BGA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2023년 대표적인 비메모리향 FC-BGA 매출의 성장은 명확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내년까지 서버 및 전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비메모리인 연산(CPU), 그래픽(GPU), 통합칩(AI, 전장) 수요 증가는 FC-BGA 매출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대덕전자의 FC-BGA 매출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2025년 45%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FC-BGA를 포함한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사업 실적이 올해 메모리 부문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덕전자의 비메모리 부문 매출 추정치는 5470억원으로 메모리 부문(5032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제적인 CAPA 확대로 FC-BGA 매출액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추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비메모리가 메모리를 넘어서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