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특검'… 필요 74.4%, 불필요 22.6%
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 공감 57.5%, 비공감 39.8%
윤석열 정부 국정수행 평가… 못한다 59.0%, 잘한다 38.8%
◆…[그래프=오마이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60%,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38%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16일~17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표본은 무선 RDD 95%-유선 RDD 5%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응답률은 2.2%,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0중 6명꼴로 60.0%(‘매우 필요’ 52.9%, ‘어느 정도 필요’ 7.1%)로 나타났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8.0%('전혀 필요하지 않음' 26.9%, '별로 필요하지 않음' 11.1%)로 다수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2.0%였다.
특히 20대(67.1%)와 40대(67.9%), 50대(66.8%) 층에서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진보층(85.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3%)·정의당 지지층(69.4%)·기타정당 지지층(65.7%)·지지정당 없음(74.0%), 국정수행 부정층(94.3%)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지역으로는 대구/경북(51.3%), 세대별로는 60대(49.5%)·70세 이상(52.8%)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보수층(60.8%)과 국민의힘 지지층(76.9%), 국수행 긍정층(88.1%)에서 높게 나타났다.
■ '50억 클럽' 특검, 10명 중 7명 이상인 74.4%가 필요하다 응답
◆…[그래프=오마이뉴스 제공]
또 '50억 클럽' 등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4.4%,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22.6%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가 74.4%('매우 필요' 59.0%, '어느 정도 필요' 15.5%)로 나타났고,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은 22.6%('전혀 필요하지 않음' 12.9%, '별로 필요하지 않음' 9.7%)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8.0%)·광주/전남/전북(78.7%)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81.4%)·60대(77.9%) 층에서, 그리고 진보층(78.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7%)·정의당 지지층(82.3%)·기타 정당 지지층(80.1%), 국정수행 부정층(83.4%)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대구/경북(30.3%), 30대(26.1%), 국민의힘 지지층(31.8%), 국정수행 긍정층(3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 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 공감 57.5%, 비공감 39.8%
◆…[그래프=오마이뉴스 제공]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자는 57.5%('매우 공감함' 47.1%, '어느 정도 공감함' 10.4%)로 나타났고,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39.8%('전혀 공감하지 않음' 27.5%, '별로 공감하지 않음' 12.3%)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을 선택한 비율은 2.7%였다.
또 '윤석열 정부 검찰의 독립성'을 묻는 질문에 '독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56.5%, '독립적이다'는 응답이 39.7%로 과반 이상이 독립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정부 검찰과 비교해 검찰의 독립성이 더 좋아졌는지, 더 나빠졌는지를 비교하는 질문에는 52.8%가 지난 정부와 비교해 검찰 독립성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39.7%가 '더 좋아졌다'고 답해 '더 나빠졌다'는 평가가 높았다.
'검찰의 중립성'을 묻는 질문에 '중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56.7%, '중립적'이라는 응답이 41.5%로 나타나 역시 절반 이상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중립성 비교 평가'에서는 현 정부의 검찰이 지난 정부 때와 비교해 중립성 면에서 오히려 '더 나빠졌다'(56.1%)는 평가가 '더 좋아졌다'(37.7%)는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 윤석열 정부 국정수행 평가… 못한다 59.0%, 잘한다 38.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한다'라는 응답이 38.8%('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14.0%), '잘 못한다'라는 응답이 59.0%('매우 잘 못함' 50.8%, '잘 못하는 편' 8.2%)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20.2%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을 선택한 비율은 2.2%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6%, 국민의힘 39.2%로 두 정당이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그 외 정의당이 3.1%, 기타 정당은 2.9%, 없음은 13.7%, 잘 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질문지를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뉴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