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p↓, 두 달만에 30%대초…부정이유 '당무개입' 언급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두 달 만에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월 7일~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0.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 2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34%→32%)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56%→59%)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초반, 부정률이 60%에 육박하기는 두 달 만이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6%)를 꼽았다. 그다음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7%)를 꼽았다. 이어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소통 미흡'(4%), '발언 부주의',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독단, 그리고 당무 개입 등 여당 내부 갈등 언급이 늘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9%, 정의당 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35%→37%)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34%→31%)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