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착한 화장지’ 펄프 사용 1000톤 절감
◆…이송이 홈플러스 일상용품팀 바이어가 지난 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착한 생리대'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사장 이제훈) ESG 경영 중점 추진 과제인 ‘착한 소비’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1년 ‘착한 소비’ 일환으로 출시한 ‘착한 화장지’, ‘착한 미니 미용티슈’, ‘착한 키친타월’ 3종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5일 기준 47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착한 시리즈 1탄으로 내놓은 ‘착한 화장지’는 누적 26만개 이상 팔려 1000톤의 펄프 사용을 줄였고, 나무 2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냈다.
착한 시리즈는 고객이 구매와 동시에 환경친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치소비형 상품이다. 자연 분해 비닐로 포장하고 한 가지 색만 쓰는 ‘1도 인쇄’를 적용해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했다. 착한 시리즈 1탄 ‘착한 화장지’는 펄프 대신 우유팩을 재활용한 무형광 원료(PCMC)를 100% 사용했다. 2탄 ‘착한 미니 미용티슈’와 ‘착한 키친타월’도 무형광 100% 천연펄프 원단으로 제작했다.
홈플러스는 또 고객 참여형 ‘착한 소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품질·가격이 모두 착한 신상품 ‘착한 생리대’를 출시한다.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파동 이후 고객들의 생리대 선택 기준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변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품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착한 생리대’를 선보이게 됐다.
‘착한 생리대’는 SAP(고분자화학흡수체)를 사용하지 않고 100% 유기농 순면커버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사탕수수 성분을 함유한 환경친화적 방수 커버를 적용했으며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제조사 직거래로 합리적인 가격도 갖췄다. ‘착한 유기농 순면 생리대 중형(36매)·대형(32매)’은 5900원, ‘착한 유기농 순면 팬티라이너(60매)’는 4200원에 판매한다.
나아가 홈플러스가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교육 지원 사업’과 연계해 생리대 기부도 진행한다. 홈플러스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15개 지역아동센터에 ‘착한 생리대’ 1만6000여 패드를 기부해 위생용품 구입이 어려운 소외계층 청소년의 실생활에 도움을 보탤 예정이다.
김영준 홈플러스 일상용품팀장은 “‘착한 생리대’는 환경친화적 원료 사용은 물론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어 기업에서 고객·환경·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상품을 개발해 지속가능경영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