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헌재, 법과 원칙에 근거하면 당연히 인용"
"이재명, 대장동 의혹 2차 검찰 출석, 홀로 가겠다고 간곡히 당부"
"도이치모터스 1심 선고, 정치적 판단 한다면 뇌관 건드리는 것"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정황 증거 쏟아져…특검 갈 수밖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찬성 179표로 전날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선) 이탈표가 하나도 없었다"며 "헌법재판소가 법과 원칙에 근거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상식적으로만 판단하면 당연히 인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쪽에서 기권표 등을 보면 일부가 적은 숫자이긴 합니다만 이탈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의원총회를 통해 토론을 했고 토론 과정을 통해 총의를 모았던 것"이라며 "탄핵의 과정을 보면 절차상 아무 하자가 없고 탄핵의 근거가 워낙 명확했다"고 설명했다.
헌재에서 인용을 확신하는지 묻자 "당연히 인용된다고 본다. 다만 헌재가 검사 정권 앞에서 쫄거나 하면 안 된다"며 "물론 탄핵소추위원이 김도읍 의원이다 보니까 여러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김도읍 의원도 법과 원칙에 따라서 활동한다면 정상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이 '의회주의 포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사실 탄핵 이전에 이상민 장관이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 그게 아니면 대통령이 파면하는 게 맞다. 그게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의 도리이고 대통령의 도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계속 버텼던 거 아닌가.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는 10일 대장동 의혹 2차 조사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전날 의총에서도 당대표가 본인 홀로 나가겠다고 간곡한 당부가 있었다. 의원들은 그 뜻에 따를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날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 1심 선고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 출석이야 이미 검찰이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사골을 다 뽑아먹은 거라서 내일의 스포트라이트는 김건희 여사로 맞춰질 것 같다"며 "야당보다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부분이 더 집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가지 걱정은 법원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만약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사건처럼 법원이 정치적 판단을 한다면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본다. 국민적 저항이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관련된 정황 증거들이 숱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걸 외면하고 정치적 판단을 내린다? 그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소가 된 사람들과 김 여사가 이른바 공모관계에 있느냐 없느냐가 판결문에 안 들어갈 수 없는 것이라며 만약 어떤 간접적인 내용이 들어간다면 바로 김건희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