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추가 금리인상 의지 재차 피력할 듯
"견고한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악화 시점 지연 가능성"
소비심리 개선 전망..."경착륙 우려 낮추고 주가 높일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이번주는 크게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없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긴축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는 시장 평가가 이어지는 만큼 연준 인사의 말에서 이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번주는 파월 연준 의장(7일)과 뉴욕 연은 총재(8일), 윌러 연준 이사,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11일)의 발언이 예정됐다. 앞서 2월 FOMC에서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을 언급하자 시장은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제 갈 길'을 가는 양상"이라며 "파월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추가적인 금리인상 의지를 재차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이후의 자산가격 상승 흐름을 두고 어떤 발언을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발언할 연준 위원들이 대부분 의결권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초점이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갔는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1월 고용과 서비스업 지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대한 연준의 해석도 관전 포인트다. 고용 호조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51.7만건 증가해 예상치(18.7만건)을 3배가량 웃돌았다. 실업률은 3.5%에서 3.4%로 0.1%p 낮아지며 5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4.8%에서 4.4%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누적된 금리인상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이슈에 대한 통화당국 차원의 정책 대응력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연초에 노동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지만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여건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인구가 87만건 증가했지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0.1%p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 둔화는 '양날의 검'이 될 전망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너무 급격한 노동시장의 냉각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빠르게 축소하겠지만 원하지 않는 경기침체 리스크를 확대한다"며 "노동시장에 대한 FOMC의 목표는 임금상승률의 정상화(4%)이지 신규 고용의 감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도 55.2로 예상치(50.5)를 크게 웃돌며 확장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금 상승압력에 의한 물가부담은 낮아졌고 고용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미국 서비스업 경기도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견고한 고용상황과 양호한 서비스업 경기를 감안할 때 경기악화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경제지표 결과에 근거한 경기 판단, 통화정책 컨센서스 변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10일에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전월과 같은 64.9로 예상된다. 허진욱 연구원은 "소비심리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미국 증시가 1월 반등세를 유지하고 휘발유 가격은 1월 중순 이후 하락했다"며 "2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소비자 심리 개선과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이라는 조합을 통해 하반기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낮추고 증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증시는 차익 실현욕구 강화 속 부진이 점쳐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이후 반등을 모색하기보다는 차익 매물출회 가능성이 높아 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5일 미 증시가 장 초반 견고한 고용 지표와 서비스업 지수 결과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장 후반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할 수 있고 달러 강세, 금리상승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파월 연준 의장(7일)과 뉴욕 연은 총재(8일), 윌러 연준 이사,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11일)의 발언이 예정됐다. 앞서 2월 FOMC에서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을 언급하자 시장은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제 갈 길'을 가는 양상"이라며 "파월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추가적인 금리인상 의지를 재차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이후의 자산가격 상승 흐름을 두고 어떤 발언을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발언할 연준 위원들이 대부분 의결권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초점이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갔는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1월 고용과 서비스업 지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대한 연준의 해석도 관전 포인트다. 고용 호조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51.7만건 증가해 예상치(18.7만건)을 3배가량 웃돌았다. 실업률은 3.5%에서 3.4%로 0.1%p 낮아지며 5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4.8%에서 4.4%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누적된 금리인상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이슈에 대한 통화당국 차원의 정책 대응력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연초에 노동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지만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여건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인구가 87만건 증가했지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0.1%p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 둔화는 '양날의 검'이 될 전망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너무 급격한 노동시장의 냉각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빠르게 축소하겠지만 원하지 않는 경기침체 리스크를 확대한다"며 "노동시장에 대한 FOMC의 목표는 임금상승률의 정상화(4%)이지 신규 고용의 감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도 55.2로 예상치(50.5)를 크게 웃돌며 확장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금 상승압력에 의한 물가부담은 낮아졌고 고용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미국 서비스업 경기도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견고한 고용상황과 양호한 서비스업 경기를 감안할 때 경기악화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경제지표 결과에 근거한 경기 판단, 통화정책 컨센서스 변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10일에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전월과 같은 64.9로 예상된다. 허진욱 연구원은 "소비심리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미국 증시가 1월 반등세를 유지하고 휘발유 가격은 1월 중순 이후 하락했다"며 "2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소비자 심리 개선과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이라는 조합을 통해 하반기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낮추고 증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증시는 차익 실현욕구 강화 속 부진이 점쳐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이후 반등을 모색하기보다는 차익 매물출회 가능성이 높아 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5일 미 증시가 장 초반 견고한 고용 지표와 서비스업 지수 결과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장 후반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할 수 있고 달러 강세, 금리상승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