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김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 수요가 개선(작년 對 ASEAN, EU 수출 수준까지 회복)되는 base scenario ▲상품 수요 급증(작년 對미 수출 수준까지 회복)의 best scenario ▲중국 경기 회복이 부진하거나 내수/서비스 중심으로 회복해 리오프닝 효과가 미미한 경우인 worst scenario 등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 의하면 예상 對중 수출증가액은 247억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對중 수출증가율 15.9%p를 올린 것이며 수출 전체로는 3.6%p 상승에 해당한다.
최선의 가정에 따르면 예상 對중 수출증가액은 551억달러로 추산됐다. 對중 수출증가율 35.3%p 상승, 수출 전체로는 8.1%p 오른다.
최악의 가정 시 예상 對중 수출증가액은 93억달러에 그쳤다. 對중 수출증가율 6.0%p가 오르고 수출 전체로는 1.4%p 상승됐다.
김효진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2021년 하반기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ASEAN이나 유럽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base scenario이며 best와 worst scenario는 염두에 두지만 그 실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6%, 수입은 2.6% 줄어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각각 12월 -9.6%, -2.5%).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적자로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1966년 무역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하며 전월(-3.9%)보다 소폭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동기대비 44.5% 감소했다. 석유화학(-25.0%)은 8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다. ICT 품목 중에서는 무선통신기기(+17.9%)만 플러스 전환하고 컴퓨터는 15대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63.8%).
교역국별로는 EU(+0.3%), 중동(+4.4%)을 제외하고 주요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중국(-31.4%)과 중남미향(-25.0%) 수출증가율은 8개월 연속, ASEAN(-19.8%)과 일본(-12.7%)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