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소비자가 놓치기 쉬운 보험꿀팁’ 제공
“연휴기간 중 발생한 응급치료비는 실손보험으로 처리 가능”
“보험료 부담 시 4세대 실손보험 전환 고려 필요”
“단체·개인실손 중복가입 시 하나를 중지시켜 보험료 부담 줄여야”
“퇴직 예정자, 단체실손보험 개인실손보험 전환 여부 살필 것”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감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보험상품 관련 꿀팁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 설 연휴 중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했다.
금감원은 주요 내용으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시 국내 의료비보장 중복 가입여부를 확인할 것 ▲연휴기간 중 발생한 응급치료비는 실손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고 ▲보험료 부담될 경우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고려해 보고 ▲단체·개인실손 중복가입 시 하나를 중지시켜 보험료 부담을 줄일 것 ▲퇴직 예정자는 단체실손보험의 개인실손보험 전환 여부를 알아 볼 것 등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먼저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했다면 해외여행자보험의 국내 실손의료비 보장을 중복해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서 국내 치료비 보장을 추가할 경우 동일한 보장을 중복 가입하는 것은 보험료만 이중 부담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여행자보험 가입 시에는 ‘중복가입 유의사항’ 등 보험회사의 안내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기간 중 응급상황이 발생해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응급실 치료를 받은 경우도 실손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응급증상이 없는데도 응급실을 방문해 건보공단의 부담 없이 전액 본인이 치료비를 납부한 경우는 실손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의료이용량이 많지 않은 기존(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료가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4세대 실손보험은 본인부담률이 종전보다 높고 일부이기는 하나 보장이 제한되는 비급여 항목도 있으므로 본인의 의료상황 및 보험료 수준에 맞춰 전환 필요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단체·개인실손 중복가입자는 원하는 보험(단체·개인 모두 가능)을 중지해 보험료를 절감하거나 환급받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단체실손보험과 개인실손보험 중복가입에 따른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중지제도를 정비해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단체·개인실손 중복가입자는 단체·개인실손 중 어느 쪽이든 하나를 중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만 개인실손보험과 단체실손보험의 보장내용·한도, 자기부담률 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중지신청시에는 중복가입된 각 실손보험별 보장내용, 보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퇴직으로 중단되는 단체실손보험은 보장내용이 동일·유사한 개인실손보험으로 전환하여 실손보험을 계속 유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65세 이하로서 직전 5년 이상의 단체실손보험 가입경력이 있는 퇴직자는 퇴직일로부터 1개월 내에 개인실손보험으로 전환 신청할 수 있는데 특히 직전 5년간 수령한 단체실손 보험금이 2백만원 이하이고 10대 중대질병 이력이 없는 경우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개인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따라서 퇴직 예정자의 경우 개인실손보험 가입 여부 및 보장범위,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전환 여부를 결정하되 반드시 신청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