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주이란 대사에 "尹 발언, 지역 평화와 안정 해쳤다"
"동결한 70억 달러 해결해야…조처 없을 시 양국 관계 재검토"
"尹 핵무장 가능성은 NPT 위반"…정부 설명 요구하기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다보스 포럼 참석 등을 위해 스위스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란 외교부가 주 이란 한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지난 18일 이란 관영통신 IRNA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주이란 한국 대사인 윤강현 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설명과 입장 정정을 요구했다고 이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자피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이 걸프지역 국가 대다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관계에 대한 간섭이나 마찬가지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해친다. 한국 정부는 이 발언에 대해 즉각 설명하고 접근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자피 차관은 또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 이후 한국이 70억 달러(약 8조 6100억 원)의 자금을 동결하는 등 비우호적인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 자금 동결에 관해 효과적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이란이 한국과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대사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고 이란 외무부는 전했다.
또 윤 대사는 이 같은 항의 내용을 서울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란 관영통신 IRNA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주이란 한국 대사인 윤강현 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설명과 입장 정정을 요구했다고 이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자피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이 걸프지역 국가 대다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관계에 대한 간섭이나 마찬가지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해친다. 한국 정부는 이 발언에 대해 즉각 설명하고 접근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자피 차관은 또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 이후 한국이 70억 달러(약 8조 6100억 원)의 자금을 동결하는 등 비우호적인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 자금 동결에 관해 효과적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이란이 한국과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대사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고 이란 외무부는 전했다.
또 윤 대사는 이 같은 항의 내용을 서울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