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대운전 대비,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필요”

금감원, ‘금융소비자가 놓치기 쉬운 보험꿀팁’ 제공
“렌터카 이용 시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 가입하면 보험료 절감 가능”
“배터리 방전, 타이어펑크 등 차량 고장시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
“경미손상 시 품질인증부품 활용 교환수리”
“교통사고 발생시 경찰·보험사 사고접수 후 현장 촬영 필요”

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교대운전에 대비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등 알아두면 유익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안내했다.

금감원은 18일 금융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보험상품 관련 꿀팁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첫 번째 시리즈로 전 국민 생활필수품인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설 연휴에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와 교통사고 발생시 처리 요령을 제공했다.

금감원은 주요 내용으로 ▲교대운전에 대비,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렌터카 이용시 보험회사 특약 상품 활용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 가벼운 차량 고장 해결할 것 ▲경미손상 시 품질인증부품 활용 교환수리할 것 ▲교통사고 발생시 처리 요령 등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먼저 친척 등 다른 사람과 차량을 교대 운전할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 보험회사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모바일 어플에 접속해 ‘단기(임시)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 가입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고 했다. 가입됐다면 자신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일으킨 사고도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에 따라 ‘단기(임시) 운전자’ 및 ‘다른 자동차’ 범위 제한 등 특약 운영상 세부내용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특약 가입 전 상담을 통해 가입조건 및 보상내용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명절 연휴 중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경우 보험사에 따라 특약 명칭과 가입조건, 보장범위에 차이가 있고 일부 보험사는 보험기간 도중에는 특약 가입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해당 특약 가입 전 상담을 통해 가입조건 및 보장범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에 장시간 운전 중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연료 부족 등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보험사 콜센터에 연락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긴 경우 한국도로공사의 무료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경미손상시 품질인증부품을 활용해 교환수리를 할 것을 조언했다. 금감원은 품질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사고시 품질인증부품이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수리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이에 차량에 긁히고 찍힌 경미손상(제3유형) 발생시 손상된 부품을 복원수리하는 대신 새 품질인증부품으로 교환수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만약 차량모델에 맞는 품질인증부품이 없는 경우 원칙대로 경미손상 수리기준에 따라 복원수리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장거리 운전 중 차량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활한 사고처리 및 보상을 위해 ‘교통사고 발생시 처리 요령’에 따라 대처하기를 당부했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다면 먼저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사항을 안내받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사 사고 시 신고하지 않은 경우 뺑소니로 몰리거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보험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발 전에 가입한 보험사 콜센터 번호를 확인해 두고 사고 발생시 보험사 콜센터에 신속하게 사고 접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자동차 바퀴 위치를 표시하며 사고 현장을 꼼꼼하게 촬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금감원은 교통사고 처리 절차를 소홀히 할 경우 과실비율이 달라지거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사고 발생시 분위기에 압도돼 과실을 함부로 인정하지 말고 보험사의 사고처리 담당자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험사의 보상책임이 시작되므로 단기 운전자 확대,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렌터카 손해 담보,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등은 출발 전날까지(~24시)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시 보험상품의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가 놓치기 쉬운 보험꿀팁’을 주기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