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이재명, 檢 홀로 출석해 철저히 방어·변호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연이은 출석 통보에 대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오로지 감당해야 될 개인적 명예의 문제"라며 홀로 출석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 수사 및 전날 열린 의원총회와 관련해 "양론으로 나눠졌다고 봐야 되겠고 아무래도 검찰의 그런 수사 태도나 여러 가지 상황이 상당히 민주당을 옥죄고 온다라는 반감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출석하지 않아야 된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가야(출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이 이미 여러 개가 있었고 또 예견된 것이고 그리고 이거에 대한 수사가 있을 것이라는 게 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당연히 했어야 된다"고 했다.

또 "이 피의자 심문 조서가 수사의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 기관 앞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수사기관의 공격에 대해서 수사 기관이 그 증거, 혐의를 찾으려고 하는 그 부분도 있지만 수사의 대상이 된 분이 자신을 방어하려는,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사법적 공격에 대해서 당당하게 대응을 하고 증거든 또는 법리적이든 아주 철저하게 대항을 해야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태도가 상당히 정략적이고 편파적이라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사법적 공격을 하니까 이에 대해 대응하는 입장에서는 대응을 할 수 밖에는 없다고 저는 생각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재차 "피의자 심문은 검찰 수사 기관의 수사를 위한 절차이기도 하지만 그 수사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는 그런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오히려 그 기회를 살려서 자신의 무고함을 철저히 방어하고 변호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이 대표한테 그렇게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수원지청 출석 당시, 의원 40여명이 동행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조사를 받는 데는 사실은 큰 도움은 안 되고 오히려 여론적 측면에서는 썩 그렇게 좋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된다"라며 "이후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을 때에는 가능하면 다른 의원들이 같이 대동하고 같이 안 가는 것이,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문제는 당의 문제나 당이 합세해서 정치적으로 대항할,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 대표가 오로지 감당해야 될 개인적 명예의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히 당과 또 개인의 문제를 차단시키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맞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