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지난달 3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는 지난 4주 동안 신규 확진 중 비율이 매주 2배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규 확진 중 XBB.1.5 감염 비율은 4%에서 40%로 뛰었고, 동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의 75%가 XBB.1.5 감염인 것으로 집계됐다.
XBB.1.5는 작년 10월 뉴욕과 코네티컷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크지 않은 유행을 유발했던 BA.2의 하위변이 두 가지가 일부 유전자 코드를 교환하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14가지 변이가 생겨 XBB 변이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XBB.1.5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 체내에 생성된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로 증가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우려하면서 미국에 새로운 대규모 유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XBB.1.5 감염이 반드시 중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최신 부스터샷은 XBB.1.5에도 어느 정도 보호효과가 있다며 "최근 데이터는 2가 백신 등이 감염을 막지는 못해도 중증·사망 예방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항체치료제는 XBB.1.5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여전히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