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사진=DB손해보험 제공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영업가족과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창립 60주년이었던 지난 해는 팬데믹과 불안정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큰 폭으로 성장시킨 역사적인 한 해였습니다. 하반기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순외형은 16조 1천억을 돌파하고, M/S는 0.3%p나 성장한 17.9%를 달성했습니다. 세전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1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만,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는 또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D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
올해는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환율과 유동성 이슈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것입니다. 특히, 보험시장은 일상회복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보험수요 감소, 유동성과 투자자산의 위험이 증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IFRS17과 KICS의 본격 시행,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의 개선, 보험산업의 규제완화, 고금리로 인한 투자수익 등 성장과 차별화를 위한 기회의 한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활용하여 중기 로드맵을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보험산업 전반에는 위기이지만, 동시에 우리 회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확신합니다. 회사는 올해 경쟁사와 차별화에 성공하고 1위사와의 격차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역량 우위를 통한 Top1 도약”이라는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다음 사항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채널별 핵심영역의 Top1 포지셔닝 도전’입니다.
장기보험에서는 1위사 Catch-up을 위한 채널별 로드맵을 추진하겠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TCM 중심의 매출확대로 1위사와의 Gap을 축소하고, 전통채널은 조직별 생산성 관리로 시장을 지켜내야 합니다. 일반보험에서는 철저한 손익관리 기반의 최고의 성장성으로 확고한 Top1을 달성해야 합니다.
둘째, ‘CSM 관점의 상품전략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입니다.
선제적 상품개발과 전략적 Pricing을 통해 상품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적 신시장 발굴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CSM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 상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보유계약 구조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입니다.
펫보험, 헬스케어 등 본업에 연계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 진출지역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빅테크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의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신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넷째, ‘IFRS17 수익성 확보를 위한 효율관리 강화’와 ‘사업비 구조와 효율에서 1위 경쟁력 지속’입니다.
보종별 손해율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CSM 관점의 U/W 정교화와 Moral Risk 관리를 통해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을 1위사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 자동차보험은 BEP 內 손해율 통제로 이익보종으로 지속 유지해야 합니다. 대손해 사고가 많았던 일반보험은 선제적, 세밀화 관리로 안정적으로 이익 규모를 확대해야 합니다.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60년이 시작되는 첫 해입니다.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변화된 조직과 업무가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던 것처럼,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本立道生’의 믿음으로 맡은 바 업무의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