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3분기 누적순이익 전년比 20.3%↓…손보사 22.3%↑

2022년 1~9월 생명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94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3%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회사들의 순이익은 4조8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2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3개, 손보사 29개) 당기순이익은 7조7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7억원(1.7%) 증가했다.

생보사의 순이익은 2조94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78억원(△20.3%) 줄었다. 보험료수익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악화됐고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처분손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4조8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85억원(22.3%)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고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도 늘었다. 2022년 1~9월 수입보험료는 156조3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13억원(0.5%)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7조68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조5546억원(△5.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2.6%)과 퇴직연금(+3.3%)은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6.0%)과 변액보험(△29.8%)은 감소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78조64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2559억원(7.2%) 증가했다. 장기보험(+4.8%),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9.5%) 및 퇴직연금(+33.5%) 등 전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중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8%와 9.45%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01%p, 2.12%p 상승했다.

올해 9월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05조8000억원, 84조3000억원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각각 각각 △52조9000억원(△3.9%), △50조3000억원(△37.4%) 감소했다.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51조7000억원(△152.1%)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은 1~9월 중 당기순이익 증가(1307억원)는 투자영업이익은 감소(△3709억원)했으나 보험영업손실이 개선(6,439억원)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영업손익은 저축성보험 해지 증가(생보사)에도 장기보험의 손해율 하락(손보사) 등으로 개선됐으며 투자영업손익은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익이 증가했음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됐으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환율의 변동성 증대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잠재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 등을 유도하고 주요 리스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도입 등을 감안하여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