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 120.68 대비 0.2% 하락한 120.42을 기록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2%), 공산품(-0.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3개월 만에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오르며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수산물(4.1%)이 올랐으나 농산물(-7.8%), 축산물(-0.6%)이 내려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7% 내렸다. 농산물이 5.7% 하락했고 축산물, 수산물은 각각 1.8%, 8.2% 상승했다.
공산품 물가는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화학제품(-0.9%), 석탄 및 석유제품(-1.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6%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7% 내렸으나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11.6%, 26.3%, 4.8%,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가스 및 증기(-0.1%)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7%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7%), 중간재(-1.1%) 및 최종재(-1.2%)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2%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1.6%)와 수입(-5.2%)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4.7%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1%)와 수입(-5.7%)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2.0%), 소비재(-1.9%), 서비스(-0.1%)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2%), 공산품(-2.5%) 등이 내려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3.2%)와 수출(-2.1%)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0.2%)와 수출(-6.2%)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농산물이 두 달 연속 크게 내린 데다 국제유가 하락 및 수요 부진으로 공산품(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하락 전환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생산자물가 상승 전환 가능성은 상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