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장성 자산 공정가액 평가 가이드라인 1월 시행
운용사, 평가사에 공정가액 평가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 제공해야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사태 이후 투자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펀드에 편입되는 자산의 가치평가 방법과 절차를 투명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시장성 자산 공정가액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이다.
현행 제도상 펀드 편입자산 중 시장 가격이 없는 자산은 운용사가 공정한 가격(공정가액)으로 자체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운용사의 평가 방법과 절차를 알지 못해 평가과정이 불투명하고 공정가액의 신뢰성도 낮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이에 금감원과 금투협은 업계와 함께 TF를 구성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의 사모펀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금감원의 지원 노력이 매듭지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이드라인은 공모펀드 및 일반 사모펀드가 편입한 비시장성 자산의 공정가액 평가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모펀드 편입자산은 원칙적으로 최소 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평가하되, 중요 사건 발생 시 수시 평가해야 한다. 단, 투자자 이익을 훼손하지 않고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주기적 평가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운용사는 평가사에 공정가액 평가에 필요한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신생 운용사의 경우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평가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편입 비시장성 자산의 공정가액 평가 원칙과 방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운용사 평가과정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평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업계가 평가한 공정가액의 신뢰성이 제고돼 시장의 인식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