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기관 지방이전 약속... 노조 반대에 산은 부산 이전 반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차라리 '민주노총'과 이름을 결합해 '민주노동당'이라고 이름을 바꾸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노조가 반대하니 민주당은 꼼짝 못 하는 것인가. 노조가 반대하면 민주당은 한마디도 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선 후보 시절에는 '당선되면 수도권 공공기관 200여 곳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막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금융 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쟁력이 약화했는가. 이들 공기업은 2014년 부산으로 옮겨온 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구체적 실증자료는 외면한 채 '부산은 안 된다'는 식의 정치적 공세를 하는 민주당은 부산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공기업 지방 이전이 선거 때만 나오는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산업은행 부산 이전부터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다수 의석으로 힘자랑만 일삼는 민주당의 입법 전횡, 국정 딴지걸기가 끝 모르게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민의 힘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팍팍 기를 좀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민노총, 전교조, 586 운동권 세대 등 '종북 주사파'와 이념의 궤를 같이하는 세력들이 공동체의 가치를 파괴하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사는 좌파 기득권 카르텔을 만들려고 했"지만 "좌파 기득권 카르텔의 황혼이 깃들고 있다. 바로 MZ세대의 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부산이 MZ세대가 만들 새로운 물결의 중심지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총선에서 부산 싹쓸이가 필요하다"며 "부산 당원동지 여러분, 단디 해주시라"고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