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3%, 4주째 상승…긍정 이유 '노조 대응' 1위 꼽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소폭 상승하며 4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6일~12월 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31%→33%)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60%→59%)했다.

이번주 긍정 평가는 추석 직후인 9월 3째주와 같은 수치로, 지난 11월 3주차 이후 4주 연속 1~2%포인트 차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평가 역시 추석 직후인 9월 3째주와 같은 수치로, 지난 11월 4주차 이후 3주 연속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人事)'(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이태원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 후속 질문인 '현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 대응을 어떻게 보는지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또 파업 중인 화물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설문한 결과,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 71%,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 21%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안전운임제 확대 지속 시행 주장자 중 약 40%는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이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 쪽에 응답했다.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적용 범위 확대·지속 시행' 주장과 정부의 '현행 3년 더 연장' 주장에 대해 설문한 결과, '시멘트·컨테이너 화물 이외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48%, '시멘트·컨테이너 화물에 한해서만 3년 더 연장 시행해야 한다' 26%로 나타났다.

'확대 지속 시행' 응답은 50대 이하(50%대), 성향 진보층(69%)과 중도층(48%)을 비롯한 대부분의 특성에서 '현행 3년 연장'보다 많았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긍정 평가자에게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6%,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이 1%포인트 상승(35%→36%)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33%→32%)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