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위메이드 3분기 '적자 전환'... 전분기 대비 '적자 지속' 비상
컴투스, 3분기 영업실적 초라... 전년 동기 比 87.6% 감소
엔씨소프트, 전년 동기 比 약 50% 영업이익 증가... 1444억, 1위 등극
펄어비스 선방도 눈에 띄어... 업계 수지 악화 속 3계단 뛰어 올라
국내 상장 8대 게임사의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게입업계 '탑3'로 꼽히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소위 '3N' 중 넷마블이 매출 면에서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적자전환해 충격을 주고 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3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두 회사는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는 등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 1위 업체인 넷마블은 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해 8대 게임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지난 1분기(-119억원), 2분기(-346억원)와 비교했을 때 그 규모 또한 확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인건비는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으며, 마케팅비도 신작 출시로 인해 44.3% 증가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위메이드 역시 영업손실(28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346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71%(400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인건비, 광고비 등 비용 증가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위메이드 측은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26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3분기 경영실적은 더욱 심각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29억원) 대비 87.6%나 감소한 16억원으로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 저조에 대해 "게임사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크로니클 국내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과 개발 인력 강화 관련 투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 3분기 영업이익 1위(1953억원)인 크래프톤은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1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엔씨소프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회사는 "12월 신규 게임 런칭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감소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등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8% 가까이 증가하며 선방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양호한 영업이익(1444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963억원)에 비해 49.9%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엔씨소프트 측은 "전체 비용에서 복리후생비 감소, 성과 연동형 및 장기 인센티브 인식 규모 조정 등 인건비 감소 등이 이루어졌으며, 마케팅비도 게임 전반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17.6% 증가한 120억원을 3분기 영업이익으로 공시해, 지난해 8개 업체 중 최하위에서 3계단 뛰어오르며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보였다. 회사 측은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어든 점을 포함해 영업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더블유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또는 증가한 올 3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기존 3·4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매출은 6.1%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영업이익 4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주력타이틀 추가로 개발사RS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