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Sekretariat Presiden' 영상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 환영만찬장에서 영상에 잡힌 모습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 발리 가루다 위스누 끈짜나 문화공원에서 열린 G20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란색 셔츠을,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었다.
이날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환영 만찬 영상에는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윤 대통령 부부 모습이 담겼는데, 다른 정상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려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고, 이와 달리 윤 대통령 부부는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뒤편에 있는 수행원에게 뭔가를 전달받고 고개를 끄덕인 다음 윤 대통령에게 '나가'라는 듯이 손짓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입 모양을 보면 '나가 나가'라고 말하는 듯한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멋쩍은 모습으로 다른 곳을 보자 팔을 툭툭 치면서 나가라는 제스처를 다시 취하는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앞 부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과 함께, 다른나라 정상들 역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하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윤 대통령 부부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만 보인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동시에 윤 대통령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의식해 올린 SNS 글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됐다.
윤 대통령은 "혼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이 되면 이 두 가지는 꼭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은 국제사회에서의 활발한 스킨십과 당당한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G20 환영 만찬장에서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은 "누가 대통령인가?" "대통령이 김건희 지시에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 "왜 대통령 부부는 다른 정상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이 개판인 이유가 이 짧은 영상에서 다 드러난다" 등의 반응들이 올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