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3분기 영업익 87.7%↓…마케팅비·인건비 급증 영향

전년比 매출 64.7%↑·영업익 87.7%↓

"블록체인 게임·컴투버스 등 신사업 추진"

컴투스가 크로니클 국내 출시 관련 마케팅 및 개발 인력 강화를 위한 비용 지출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컴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62억800만원, 영업이익 15억9200만원, 당기순이익 219억69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해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87.7% 감소했다.

컴투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8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에 비해 부진했다.

이번 영업이익 부진은 비용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강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였고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지가 악화됐다.
 
컴투스의 3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266억원) 대비 57.0% 증가한 41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도 36.7% 증가한 182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외주 용역비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1.5% 급증했다. 회사 측은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사업 확장을 위해 콘텐츠 외주제작을 늘린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4분기 메인넷 XPLA(엑스플라)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접목해 웹3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이달 컴투버스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내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내년 XPLA를 통해 신작 ‘낚시의 신: 크루’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이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에 P2O(Play to Own) 시스템을 지속 접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컴투버스에서 3D 실감형 메타버스 오피스를 구축하고 내년 1분기 기업 대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메타버스 대지 분양 및 오피스 사업, 컨벤션센터 기반의 행사와 컨퍼런스, 주요 파트너사의 B2C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877억원, 39억원, 106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