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 업계 평균보다 7배 이상 많아”
2022년 6월말까지 생보사의 전체 민원은 1만2307건이 발생했다. 1분기 6154건, 2분기 6153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생명은 1분기 1129건에서 2분기 1447건으로 28.17% 증가했다. 특히 대외민원이 441건에서 630건으로 42.86% 늘었다. 한화생명도 1분기 677건에서 2분기 827건으로 22.16% 증가했다. 흥국생명 역시 156건에서 193건으로 23.72% 늘었다. 반면 교보생명은 456건에서 444건으로 12건(2.63%)이 줄었으며 대부분 중소형사들은 20~30%정도 감소했다.
상반기 민원건수 합계가 1000건을 생보사는 삼성생명 2576건, KDB생명 2293건, 한화생명 1504건, 신한라이프생명 1462건 등 총 4개사로 나타났다. KDB생명은 회사 규모에 비해 민원건수가 많았다.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의 업계평균은 1분기 8.51건과 2분기 8.17건으로 조사됐다. KDB생명 68.66건, 60.47건 발생하며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KB생명 13.28건, 12.88건, 신한라이프 11.46건, 10.76건, 메트라이프생명 9.21건, 9.95건, NH농협생명 9.48건, 7.07건 순이었다.
조사 자료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의 기타공시자료의 민원건수를 기초로 분석됐다.
금소연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동향 보도자료를 통해 생명보험의 금융감독원민원이 868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자체 통계자료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대형 생명보험사의 민원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집관련 민원보다는 보험금지급산정이나 면부책결정민원이 많아 부당행위가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리딩컴퍼니라고 자칭하는 대형보험사들이 보험금지급을 거부해 민원발생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소비자신뢰를 무너트리는 심각하게 위험한 행위“라며 ”금융감독당국은 즉각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밝혀 시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정당한 이유없이 지급을 미루는 미지급 보험금을 즉각 지급토록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