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중고생시민연대 대표는 통진당 출신 25세 최모씨"
"촛불집회 사회자 김지선은 '통진당 적통' 민중당 출신"
"현장서 노래한 '백자는 '김일성美化' 혁명동지가' 작곡가"
"'통진당 외곽조직'인 '대진연' 학생들, 노래에 맞춰 율동"
"민주, 공식입장 밝히고 김용민·안민석 등 징계·사과하라"
◆…2014년 8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 가운데 이석기 의원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주말 시청역 앞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10·22 전국 집중 촛불 대행진'과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등의 배후로 '통합진보당' 잔당세력을 지목하며 이들 세력에 대한 사정 당국의 엄정한 법집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대표는 통진당 출신 25살 최 모 씨 ▲집회 사회자인 김지선은 민중당 출신 ▲집회에서 노래한 가수 '백자'는 '혁명동지가'의 작곡자이고▲집회에서 노래와 율동을 한 단체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가 '석열이는 때려잡고 김건희는 감옥에 보내자'라며 학생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강제 해산된 통진당 세력이 촛불집회를 빙자해 중고등학생까지 불러내서 내란 선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정 당국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그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중고등학생들에게 촛불집회 참석을 종용하면서 '집회에 참여하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준다'는 홍보 포스터를 유포했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는 중고등학생이 아니라 현재 25살의 최 모 씨이고 최 씨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라며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국가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선전전을 펼치는 것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중고등학생들에게 촛불집회 참석을 종용하면서 '집회에 참여하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준다'는 홍보 포스터를 유포했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는 중고등학생이 아니라 현재 25살의 최 모 씨이고 최 씨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라며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국가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선전전을 펼치는 것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위해 지원된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이 불법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등의 예산이 해당 단체에 지원된 사실을 꼬집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가 전복세력들의 선동을 시민들의 요구라며 부추기고 선동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헌법적인 탄핵 선동으로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뒤덮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교조 소속의 현직 교사가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학생들에게 집회 참석을 종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교사는 지난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이미 2심에서 자격정지의 선거유예 판결을 받은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난 교사"라며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에서 1천만 원의 지원을 받은 '경기꿈의학교' 운영자가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자며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가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이런 편향적인 잘못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순수한 아이들을 못된 선동으로 오염시켜 전위대로 쓰려는 못된 자들을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아 제2의 광우병 선동을 획책하는 위장 교사와 선동가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행 비대위원은 "촛불집회가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 해체된 통진당의 후예, 즉 '이석기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사회를 본 김지선은 경기도 화성시 기초의원 민중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중당은 통진당의 적통으로 인정되고 있다.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은 당일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는데 이 단체는 통진당의 외곽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후원금을 모집했던 촛불중고생 시민연대 최준호 대표는 통진당의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다. 집회장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 '백자'는 또 누구인가. 이석기가 불러서 유죄 판결을 받은 '혁명동지가'의 작곡자다. 백자는 가사에서 '동만주 붉은 발자국 혁명의 별 미제에 맞서 분노의 심장을 달고'라며 김일성을 미화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이러한 증거들은 촛불집회가 전교조는 물론 통진당 잔당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통진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법으로 해산당한 이적단체다. 이들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관련 자료 요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비대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김용민과 안민석 등 탄핵 발언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 미달임을 거듭 확인시켜준 인사들을 징계하고, 이 같은 반헌법적 망발이 자기 당에서 나온 데 대해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함께 행동해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 사퇴를 바라거나 헌법상 정해진 탄핵 절차로 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김 의원의 용기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