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주가·논문에 이어 수사 조작...대장동 특검법안 준비"

"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대표 죽이기 등 민주당 압살 혈안"

"대장동으로 1년, 이젠 대선자금으로 1년 재미 보겠다는 속셈"

김용 부원장이 자금 조달책이라는 유동규 진술 "사실무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 연상"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경제는 내던지고, 민생은 포기하고, 협치는 걷어차고 오로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 민주당 압살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수사를 두고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의 구속을 시작으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까지 칼날을 겨누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하는 대선자금 수사 등 정치검찰의 두 개의 칼날은 야당과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학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천대유 비리와 '50억 클럽'으로 시작한 수사는 대장동 특혜 비리로 변질된 데 이어, 급기야 얼토당토않은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둔갑했다"며 "대장동으로 1년 재미 봤으니 대선자금으로 1년 재미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니 수사가 바뀌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바뀐다"며 "검찰의 조작 수사와 허위 진술 등의 부분도 특검 수사의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논문 조작도 모자라 이제는 수사 조작까지 일삼고 있다"며 "대선자금 수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와 '의자가 돈을 먹었다'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면 전환을 위한 야당 탄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칼날은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의 칼날, 언론 탄압, 종북몰이 공안 통치는 정치 계엄과 다를 바 없다"고 맹폭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금주 중으로 (대장동) 특검법안을 준비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즉시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히 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야당과의 협치, 특검에 대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권순일 대법관의 '재판 거래 논란'에 대한 특검도 수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화천대유의 실체적 진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한국일보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부정·불법 대선자금에 단 한 푼도 관여된 바 없다"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캠프의 자금 조달책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일부 비명(非이재명)계에서 나오는 ‘이재명 사퇴요구’와 관련해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저쪽에서 노리는 것이 결국 야당 파괴와 분열이라는 점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검찰독재와 신공안정국에 맞서 우리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함께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