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용, "자금 수수 의혹" 부인… "정치검찰 강력 규탄, 모든 방법 다해 바로잡을 것"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및 위례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5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은 2010년에서 2014년 위례 개발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 시의원이었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당시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용 부원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부원장은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은 외면하고,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