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질병 치료...치아우식증·시력저하 가장 많아
안민석 "공평하게 의료 혜택받도록 정부 차원 대책 마련"
◆…자료:안민석 민주당 의원실 제공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이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지난해 소아·청소년 ADHD가 다른 질병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아·청소년 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7월 기준) 소아(0~9세)의 경우 치아우식증은 292만명, 시력저하 144만명, 아토피성 피부염 87만명, 성조숙증 26만명, ADHD 5만8000명, 탈모는 1만5000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청소년(10~19세)은 치아우식증 237만명, 시력저하 158만명, 아토피성 피부염은 40만명, 성조숙증 11만명, ADHD 7만5000명, 탈모 5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소아·청소년 ADHD는 지난해 2만8900명과 4만15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5%(2020년 2만3000명)와 15%(2020년 3만6100명) 증가했다. 또 소아 성조숙증은 지난해 12만5900명으로 전년대비 21%(2020년 10만3700명) 늘어나 다른 질병에 비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ADHD의 경우 올해 7월 기준 소아 2만7000명, 청소년 4만1000명으로 집계돼 올해 연말까지 증가세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겪는 시기로 일생 동안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건강한 신체와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신체 활동량 부족, 영양 불균형,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인기 질병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협력 체계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료:안민석 의원실 제공
이에 정부는 지난해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검진프로그램 개선 및 검진체계 개편을 위하여 아동·청소년 검진 항목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기관 중심의 관리체계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민석 의원은 “성장기 학생들의 차별 없는 건강과 치료를 위해 가정뿐만 아니라 교육당국, 학교, 지역사회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협력 체계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가정 형편과 경제적 문제로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공평하게 의료 혜택을 받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