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내년 전망 ‘흐림’…“불확실성 대응한 리스크관리 강화 필요”

2023년 보험산업은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과 경기둔화 본격화로 저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단기 복합 불확실성에 대응한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6일 오전 7시 30분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마나에서는 보험연구원 김세중 동향분석실 실장이 ‘2023년 보험산업 전망’을, 보험연구원 김해식 연구조정실 실장은 ‘2023년 보험산업 과제’를 발표했다.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고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둔화 추세가 2023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경우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인플레이션도 보험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저축 및 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의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으로 전년대비 3.9% 증가가 전망됐다.

생명보험 초회보험료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건강보장 수요 확대로 장기 상해 및 질병의 증가가 예상되나 장기 저축성보험은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위험보험료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중요한 보험영업 성장성 지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위험보험료 규모는 생명보험 개인보험의 경우 수입보험료 규모의 약 13.1% 수준이며 손해보험 장기손해보험 위험보험료는 원수보험료의 29.3% 수준으로 추정됐다. 내년 생명보험 개인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위험보험료 성장률은 각각 0.9%, 5.5%로 예년에 비해 성장세 둔화가 전망됐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동향분석실 실장·김해식 연구조정실 실장은 “보험산업은 단기적으로는 경기불확실성에, 장기추세로는 제도 불확실성과 수요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보험시장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사업모형의 확장성과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