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6개월 새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침체로 가격 변동성은 확대됐으며, 투자자 1인당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감소했다.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으로 구성된 DAXA가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닥사는 가격 급등락 시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하는 '가상자산 경보제'를 도입해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월요일, 각종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의 기초체력을 점검한다.
◇가상자산 시총·거래대금 '반토막'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 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 침체로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을 의미하는 가격 변동성(MDD)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 가상자산을 1000만원어치 이상 보유한 투자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 100만원 미만 보유자 비중은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작년 하반기 대비 58.3% 감소한 23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반토막나자 거래대금도 5.3조원으로 50% 넘게 급감했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의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835.5조원과 10.4조원을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1.3% 수준이지만 거래 규모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고물가 현상,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편, 업계 내부에서 루나·테라 쇼크와 셀시우스 파산 등 각종 악재가 발생하면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됐다. 지난 상반기 코인 가격 하락으로 가상자산 평균 MDD(가격변동성)는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한 73%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크립토 겨울'이라고 지칭할 만큼 기록적인 약세장 속에서 이용자 수는 크게 늘었다. 특금법에 따른 고객확인의무(KYC)를 수행한 이용자는 690만명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투자자 1인당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감소했다.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 이용자 비중은 7%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줄어든 반면,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보유자 비율은 73%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위험성이 새로 부각됐다.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391개로 전체 가상자산(638개)의 61%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단독상장 가상자산 거래 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로, 급격한 가격변동이나 유동성 부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동국대학교 교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경우 개별 거래소의 시장 감시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AXA, 자율 개선방안 현황 공개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이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거래지원(상장) 여부는 각 사 절차와 기준에 의해 결정되지만,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른 평가는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이들은 거래지원 심사 시 외부전문가를 심사위원회에 최소 2명 또는 30% 이상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5대 원화마켓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달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가상 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 현황’을 공개했다. 시장감시 제도도 마련했다. 가격 급등락이나 거래량·입금량 급등 시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하는 '가상자산 경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DAXA 관계자는 "10월 말까지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기준값과 시행일에 대한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1일부터 5개 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신규 광고와 이벤트 등에 "투자금 전부 또는 일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가 삽입된다. 이들은 앞서 가상자산 거래에 관한 위험 고지 경고문을 함께 도입한 데 이어, 사업자·상품 등의 광고에 포함할 경고 문구도 공동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투자자 대상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이석우 DAXA 의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기초체력' 점검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24점으로 '공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비 실제 총액 비율(MVRV)은 0.9를 기록했다. 코인매트릭스에 따르면 MVRV는 1보다 작으면 저점, 3이상이면 고점에 해당한다.
가상화폐 시장 내 점유율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2%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이더리움은 17.8%, 바이낸스 코인은 5.1%, 리플은 2.6%, 에이다는 1.6%의 비중을 보였다.
MACD선은 업비트 기준 기준선 밑에 있으며, 시그널선과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 MACD선은 시그널선과 함께 기준선보다 위에 위치하며 정배열 관계를 보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8로 나타났다. RSI는 20미만 시 과매도, 80보다 크면 과매수 구간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전 0시 10분 기준 2771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20일 이동평균 가격인 2766만2700원과 50일 이동평균 가격인 2841만5860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거래대금 '반토막'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 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 침체로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을 의미하는 가격 변동성(MDD)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 가상자산을 1000만원어치 이상 보유한 투자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 100만원 미만 보유자 비중은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작년 하반기 대비 58.3% 감소한 23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반토막나자 거래대금도 5.3조원으로 50% 넘게 급감했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의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835.5조원과 10.4조원을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1.3% 수준이지만 거래 규모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고물가 현상,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편, 업계 내부에서 루나·테라 쇼크와 셀시우스 파산 등 각종 악재가 발생하면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됐다. 지난 상반기 코인 가격 하락으로 가상자산 평균 MDD(가격변동성)는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한 73%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크립토 겨울'이라고 지칭할 만큼 기록적인 약세장 속에서 이용자 수는 크게 늘었다. 특금법에 따른 고객확인의무(KYC)를 수행한 이용자는 690만명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투자자 1인당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감소했다.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 이용자 비중은 7%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줄어든 반면,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보유자 비율은 73%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위험성이 새로 부각됐다.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391개로 전체 가상자산(638개)의 61%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단독상장 가상자산 거래 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로, 급격한 가격변동이나 유동성 부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동국대학교 교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경우 개별 거래소의 시장 감시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AXA, 자율 개선방안 현황 공개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 당시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이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거래지원(상장) 여부는 각 사 절차와 기준에 의해 결정되지만,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른 평가는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이들은 거래지원 심사 시 외부전문가를 심사위원회에 최소 2명 또는 30% 이상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5대 원화마켓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달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가상 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 현황’을 공개했다. 시장감시 제도도 마련했다. 가격 급등락이나 거래량·입금량 급등 시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하는 '가상자산 경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DAXA 관계자는 "10월 말까지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기준값과 시행일에 대한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1일부터 5개 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신규 광고와 이벤트 등에 "투자금 전부 또는 일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가 삽입된다. 이들은 앞서 가상자산 거래에 관한 위험 고지 경고문을 함께 도입한 데 이어, 사업자·상품 등의 광고에 포함할 경고 문구도 공동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투자자 대상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이석우 DAXA 의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기초체력' 점검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점으로 '공포'를 기록했다. 사진=얼터너티브 제공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24점으로 '공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비 실제 총액 비율(MVRV)은 0.9를 기록했다. 코인매트릭스에 따르면 MVRV는 1보다 작으면 저점, 3이상이면 고점에 해당한다.
가상화폐 시장 내 점유율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2%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이더리움은 17.8%, 바이낸스 코인은 5.1%, 리플은 2.6%, 에이다는 1.6%의 비중을 보였다.
MACD선은 업비트 기준 기준선 밑에 있으며, 시그널선과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 MACD선은 시그널선과 함께 기준선보다 위에 위치하며 정배열 관계를 보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8로 나타났다. RSI는 20미만 시 과매도, 80보다 크면 과매수 구간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전 0시 10분 기준 2771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20일 이동평균 가격인 2766만2700원과 50일 이동평균 가격인 2841만5860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