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발사... NSC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

尹대통령 보고 후 김성한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

NSC "북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후 첫 미사일 발사"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3일만에 발생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600여km, 고도 60여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현재 정밀 분석중이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며,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