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최정욱 애널시스트 "목표주가 16000원 유지"
하나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19일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 리포트에서 이같이 추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3분기 은행 원화대출성장률이 1% 이하로 다소 낮아지는데다 NIM(순이자마진)은 1.61%로 전분기대비 3bp 추가 상승에 그쳐 그동안 급증해 왔던 이자이익 증가 폭이 이전보다는 다소 적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리스수수료 감소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2분기 중 발생했던 일회성 성격의 IB 펀드청산익 1000억 원과 도농운동장 매각익 300억 원 소멸 등에 따라 비이자이익도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급증했던 대손충당금이 다시 적어지면서 대손비용률은 상당폭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상반기 중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RWA(위험가중자산)가 9.8%나 증가하면서 자본비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비은행 성장률 둔화를 통한 RWA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우리금융캐피탈은 최근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모펀드와의 제휴를 통한 막판 인수전 참여 가능성 등이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며 “향후 증권사 M&A 등 비은행 추가 확대를 위해서라도 자본비율 관리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2분기 중 횡령사건과 예보지분의 블록딜 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며 “예보 잔여지분 1.3%으로 인한 오버행 우려는 자사주 또는 사주조합을 통해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