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7월중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3719조5000억원으로 전월 3709조원 대비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0%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금리 상승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정기예적금(21조6000억원) 등이 대폭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9조3000억원), 요구불예금(-5조원) 등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1000억원)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기업(3조4000억원)은 정기예적금, 외화예금 등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 전환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6조2000억원)은 MMF, 금전신탁 등의 일시 환매 영향으로 감소(다만 월말에는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 M2 증가율(원계열 평잔 기준)은 8.0%로 전월 8.8%보다 하락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은 1362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2021년 12월(-0.02%) 이후 첫 감소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 증가율은 5.3%로 작년 2월(26.0%) 이후 하락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