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CPI 결과 예상치 상회
셀시우스 이후 가장 큰 낙폭
◆…비트코인 가격은 13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락한 2만243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19%가량 값이 하락했다. 사진=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1시간봉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락해 2만달러대로 주저앉았다. 13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8.5%로 집계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라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9.64% 하락한 2만24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5일 기록한 2만4929달러 대비 18.8% 떨어진 값에 거래되면서 최근 한 달간 가격이 19%가량 밀렸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경제지표, 구두 발언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급락에 대해 "셀시우스 예금인출 중단 사태로 가격이 15%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코너스톤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결과는 연준이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는 한편, 위험자산을 억제하도록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가격 움직임과 동조하는 나스닥 지수도 이날 5.16% 하락한 1만1633.57을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2848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7.07% 값이 내렸다.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34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