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32.6%, 부정 64.6%...4주째 32~33%대 횡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소폭 오르고,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해 각각 32%선, 64%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평가는 4주째 32%~33%대에서 횡보했고, 5주째 30%대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간 집계 여론조사(응답률 4.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6%로 나타났다.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긍정평가는 0.3%포인트 높아진 32.6%(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13.8%)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0.3%포인트 하락한 64.6%(잘 못하는 편 9.7%, 매우 잘 못함 54.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2.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9%P↑), 대구·경북(2.5%P↑), 20대(4.5%P↑), 70대 이상(3.7%P↑), 국민의힘 지지층(4.8%P↑), 무당층(3.2%P↑), 보수층(4.6%P↑), 학생(6.9%P↑), 무직‧은퇴‧기타(5.9%P↑), 가정주부(3.3%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3.3%P↑), 부산·울산·경남(8.0%P↑), 40대(2.4%P↑), 50대(3.0%P↑), 정의당 지지층(9.9%P↑), 진보층(3.7%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7.1%P↑)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힌남노' 대응, 국민의힘 내홍, 이재명 대표 소환에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맞받아친 더불어민주당 대응 등이 주요 포인트"라면서 "힌남노 총력 대응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민주당과의 대치, 국민의힘 갈등 등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5.2%, 더불어민주당은 48.4%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0%포인트 소폭 올랐다.

양당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 13.2%포인트로 민주당이 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8.9%P↑), 대전·세종·충청(8.1%P↑), 남성(2.4%P↑), 50대(7.9%P↑), 40대(4.2%P↑), 보수층(3.1%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4.2%P↑), 학생(8.6%P↑), 자영업(2.4%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3.9%P↓), 70대 이상(2.5%P↓), 가정주부(2.8%P↓), 농림어업(5.2%P↓), 무직/은퇴/기타(7.1%P↓)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15.1%P↓), 대구·경북(2.7%P↓), 여성(2.2%P↓), 50대(8.2%P↓), 40대(2.9%P↓), 60대(2.5%P↓), 보수층(2.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0.4%P↓), 자영업(5.5%P↓), 농림어업(5.2%P↓), 학생(4.1%P↓)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비대위원 전원 사퇴와 주호영 의원 비대위원장 고사, 이준석 전 대표 추가 가처분 예고 등 당 갈등과 내홍이 깊어지며 조정 없는 내림세를 이어갔다"면서 "특히 영남권과 보수층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의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