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응천 의원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조언을 듣고 싶다면 중진의원들 비공개 모임으로 해야"
"의총을 이렇게 자주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 결정적일 때 하는 것"
"김건희 특검 가능성, 국민 여론이 가장 중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지난 7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최고위원들끼리 미리 안 나가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고, 4선 이상 중진들도 그런 의견이 나왔다 해서, 의총이 별 의미가 없겠다 싶어 불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검찰 불출석을 권고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당론으로 추친키로 결의했다.
조 의원은 "지금 검경 수사기관이 정치적으로 과연 중립적이냐 거기에 대해 저 자신도 굉장히 의문을 표하고 이건 아니다 싶은게 많다"며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표가 되면 인계철선(전선에서 침입해 오는 적들이 건드리면 폭발물이나 조명탄 등을 터뜨려 적을 살상하거나 적의 침입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철선)이 돼서 당 전체가 달려갈 것이다 그런 말씀도 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를 두고 의총에서 논의하는 게 맞나 싶다"며 "오히려 당 중진들 그다음에 율사 출신 의원들 이렇게 비공개로 얘기해서 결론을 내는 게 낫지 않나. 조언을 듣고 싶다면 그게 오히려 더 맞지 않겠나 싶고 또 앞으로 여러 건의 검경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이라 그런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캡처.
그러면서 "정말 이번 일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지루한 공방을 펼칠 걸로 보이는데, 그러면 앞으로 소환 요구가 올 때마다 의총을 열어 편파 수사를 중단하라 피켓 들고 계속할 것인가라는 생각도 있다"며 "의총을 이렇게 자주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정적일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이 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고조됐을 때 여당 쪽도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서 하는 것이다. 과거 최순실 특검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검찰 출신 대통령 와서 계속 영향받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받는 상황인데, 더 지나가면 그렇게 등 떠밀려서 특검을 맡게 될 것이다. 그건 치욕"이라며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기는 지휘권이 없다고 계속 얘기하는데 윤석열 라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후보자가 꽤 강단 있고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 하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평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지휘권을 제대로 주고 제대로 틀어쥐게 해서 '이거 도대체 뭐하는 거냐'라는 얘기를 좀 덜 듣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