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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대 최저’…교역조건 16개월째 악화

  • 보도 : 2022.08.31 12:00
  • 수정 : 2022.08.31 12:00
조세일보
◆…순상품 및 소득 교역조건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2.5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1.4% 하락했다. 16개월 연속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2.55를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2.55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18.0%)이 수출가격(4.6%)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1.4% 하락했다. 16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3.1%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며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수입가격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고 이는 수출과 수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변수의 영향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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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4.97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4% 올랐다. 전월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량지수도 131.55으로 전년동월대비 4.0% 올랐다. 전월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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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한 143.16을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2.7% 상승한 182.55를 기록했다. 20개월 연속 올랐다.

7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3.4%)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1.4%)해 전년동월대비 8.4% 떨어졌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수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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