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오는 26일 연설 앞두고 횡보세
"2만달러 붕괴되면 6월 저점 확인할 수도"
◆…비트코인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급락세를 멈추고 2만~2만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1시간봉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약세를 멈추고 25일 소폭 반등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0.76% 상승한 2만169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나스닥을 비롯한 뉴욕증시와 함께 강보합을 보였다. 코인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오는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2만~2만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드워드 모야는 최근 급락세에 대해 "월가가 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면서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배런스에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 2만4931달러 대비 13% 급락하면서 7월 말 수준으로 값이 밀렸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약화되더라도 연준이 긴축을 계속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모야는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데리비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2만달러의 행사가격(strike price)에서 최대 풋옵션 미결제약정을 기록했다며 해당 가격대가 붕괴되면 6월 저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풋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2만달러에 계약을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매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업비트 비트코인은 개당 2943만3000원으로 0.43%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나스닥은 0.41% 오른 1만2431.5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4140.77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29% 값이 뛰었다.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25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