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베이비스텝, 6% 빅스텝 전망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84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7명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명이다.
인상 응답자 97%를 세부적으로 보면, 91%는 베이비스텝(+25bp), 6%는 빅스텝(+50bp)을 예상했다.
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긴축 기조와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한 우려 등으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분석했다.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86.7로 전월 91.3에서 4.6p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74.0에서 93.0로 19.0p 개선됐다.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9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전월 51%에서 33%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101.0로 전월(25.0) 대비 호전됐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조만간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 BMSI는 80.0로 전월(34.0) 대비 개선됐다. 강달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와 국내 단기외채비율 상승으로 9월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25%로 여전히 높았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하며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