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각종 지표 및 차트 '시장 붕괴 신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랠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다시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이자 53만 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크립토웨일(CryptoWhale)은 비트코인 차트에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약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어 시장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주장에 댓글을 단 팔로워 대부분 역시 동의하고 있었으며 향후 장세를 예측할 수 있는 차트와 지표들도 이러한 예측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차트를 보면 지난 6월 급락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후 지난 15일 저항으로 여겨지던 2만4천 달러(3,187만 원) 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모멘텀을 상실한 모습이다.

상대강도지수(RSI)와 추세 전환을 빠르게 반영하는 EMA(지수 이동 평균), 그리고 일정 기간 매수와 매도 압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CMF(Chaikin Money Flow)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지표가 약세 시장을 나타내고 있어 다음 주 추세 하락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곧 약세로 반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약세 쐐기 패턴이 형성됐다는 점으로 전설적인 상품 트레이더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전형적인 약세 패턴인 상승 쐐기가 형성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이 나의 견해에 동조하고 있으며 그것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우리는 곧 그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패턴이 너무 분명한 까닭에 피해가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동료 분석가인 칼레오(Kaleo)도 “나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이 대규모 히스테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볼 준비가 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전 급락에 따른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만 달러 미만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