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당기순이익 5012억원…전년比 59.3%↓

자산 315조원, RBC 비율 249%로 업계 최고 수준 유지
상반기 신계약가치 80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상반기 매출액 5년來 최대…영업이익·당기순이익 5년來 최저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9조2641억원, 영업이익 5942억원, 당기순이익 501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액 18조2024억원 대비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1조3680억원, 당기순이익 1조2324억원과 비교해 각각 56.6%, 59.3% 줄어든 수치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7.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5%, 34.1%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매출액은 5년來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년來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53억원으로 전년동기 766억원 대비 102.8% 증가했다”며 “이는 보험 본연의 이익인 사차 및 비차익이 전년동기 대비 53.2% 증가한 4025억원을 기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5% 하락한 4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의한 역기저효과 및 상반기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 비경상적인 요인에 기인한 결과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상반기 8080억원으로 전년동기 7280억원과 비교해 11.1% 증가했다. 자산운용이익률은 신규투자이원 개선 및 매각익 적기 실현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5%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그 외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15조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 비율은 24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계약,보험이익, 자산운용 등 경영 주요 부문에 있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IFRS17 전환 이후 안정적인 이익 증가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경영 전반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말했다.